사육장

사육장의 종류와 선택

많은 사육자들이 어디서 키울것인가를 고려하면 사육장의 선택은 다음 사항을 생각해 봐야합니다.
1. 사육장의 크기 
2. 사육장 형태
3. 사육장 종류과 장단점

1. 사육장의 크기

 -콘스네이크는 베이비때의 30센티에서 성체까지 1.2미터까지 자라납니다. 몸체 길이 이상의 크기로 몸을 편하게 움직일수 있게 클수록 좋으나, 주로 몸을 둥글게 말고 숨어있기를 좋아하는 만큼 집에 두기 부담스러울 크기의 사육장을 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몸 길이의 절반 이상의 길이를 갖는 사육장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더 작은 크기에도 키울수는 있습니다. 사람도 원룸사는 사람. 투룸사는 사람. 아파트 사는 사람. 정원있는 단독 주택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가둬놓고 생존만 시키는 목적이 아니라면, 적절한 크기의 사육장은 관상용으로도 좋고 뱀의 활동 공간도 갖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겐 채집통 특대 혹은 일반 채집통 특대 사이즈가 좁아보이긴 하지만 성체까지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사이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이비때 작은 사육장에서 커갈수록 크기를 변경해줄수도 있고, 미리 큰 사육장에서 베이비때부터 키울 수도 있습니다. 

2. 사육장 형태

 -사육장 대량 사육용과 개별 사육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량 사육용은 여러 개체를 한정된 공간에 키우기 위해 보통 사육장의 높이를 낮추도 여러 층을 아파트처럼 쌓아올려 키우는 형태입니다. 공간면에서 몹시 효율적이며, 보통 렉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여러 개체를 키우는 목적이다보니 사육의 본래 목적 중 하나인 용이한 관상이 포기되기 쉬운 형태이며 순전히 사육 혹은 번식에 적용되기 쉬운 사용장 입니다. 렉사는 책장과 같은 틀과 실제로 개체가 들어가는 터브로 구성됩니다. 터브는 일반 플라스틱 상자, 하겐 상자, 언더베드 등 목적에 맞게 선택되고 이에 맞춰 틀의 사이즈가 정해지게 됩니다. 개인 자작 렉사의 경우 범용 렉사보다 임의 제작을 통해 관상의 목적과 공간의 효율을 동시에 살린 경우도 있습니다. 

-개별 사육용은 일반 채집통, 하겐 채집통, 비바리움, 리빙박스에 개체를 소량 키우는 형태입니다. 렉사보다 개체에 할당되는 공간이 넓으며 돌. 풀. 이끼. 나무 등 다양한 장식을 통해 개체의 사육과 관상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히 공간이 넓지않고서는 많은 개체를 모두 넓은 개별 사육 공간에 보살피기란 쉽지않습니다. 소량의 개체를 키울때 사육장 한 두개를 구비하여 키우는 형태로 가장 일반적입니다. 개별 사육장의 종류에 따른 장단점은 아래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 사육장 종류과 장단점
 
좋은 물품은 가격이 높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무한정 가격을 높일수도 없고, 그렇다고 개체를 좋은 공간에 키우고 싶은데 낮은 가격으로만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각자 사육자의 원하는 사육형태와 주머니 사정에 따라 사육장이 선택되어 져야 합니다. 여러 사육장을 비교해보려 하고 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참고 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일반 채집통: 대표되는 채집통으로 보급형에 가깝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장 큰 왕대 사이즈는 콘스네이크 성체의 최소 사육공간은 됩니다. 가로 세로 대비 높이가 있으며 따라서 전체 크기는 하겐 대비 큰 느낌을 줍니다. 뚜껑과 본체의 피팅감은 다소 뻑뻑한 감이 있으나 이는 열고 닫을 때의 느낌을 말하며 안맞거나 열리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관상을 위한 투명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관찰에 무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사육을 중단하여야하거나 중고로 판매하여야 할 경우 사육장은 제 값의 절반 이내로 판매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장 경제적인 사육장입니다.

-리빙박스: 옷, 다용도 보관함 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박스로 터브 혹은 개별 사육종으로 활용됩니다. 저렴한 가격과 튼튼한 내구성, 다양한 넓이가 장점입니다. 시인성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언더베드 리빙박스의 경우 70센티 이상으로 넓은 크기와 가벼운 크기를 자랑하기에 볼파이톤, 콘스네이크 성체를 키울때 선호됩니다.

-하겐 사육장(채집통, 브리딩박스): 검은 색과 UV코팅된 약간 금빛의 본체 색을 갖는 사육장으로 플라스틱 사육장중에 고급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집통과 브리딩박스의 차이는 본체의 내구성으로 브리딩 박스가 좀더 견고하고 두꺼운 몸체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사육에 무리를 줄 정도는 각각 가장 큰 사이즈는 오히려 채집통이 더 큽니다. 브리딩박스 보다 얇은 것을 제외 하고는 성체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채집통 특대가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일반채집통보다 높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면에서 고려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높이가 위 채집통보다 낮으며 관칠이 용이하기 때문에 렉사의 터브로 종종 사용되기도 합니다.

-엑소 파충류 사육장(테라리움. 비바리움): 유리로 구성되어 파충류를 위해 최적으로 설계된 사육장입니다.
재질이 유리인 만큼 관찰을 위한 시인성을 최상입니다. 뱀을 키우기 위해 높이는 크게 필요없지만 높다고 해서 나쁠것이 없는 만큼 꾸미기와 장식 자체를 위해서 좋습니다. 하지만 매우 높은 가격과 그만큼 넓은 공간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뱀보다는 도마뱀에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혜미수조: 일반 어항으로도 사용되는 수조이며 유리의 재질입니다. 유리인 만큼 뛰어난 시인성을 갖고 있습니다. 유리가 무겁고 깨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청소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이비를 키우는 사이즈의 수조는 무리없으나 콘 성체를 키우기 위한 크기의 수조는 무게가 무시 못할 수준이기에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정도 사이즈의 수조는 보통 어항의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